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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도광수/웹소설

숨막히는 사내정치 속 살아남기! // 상남자 리뷰[웹소설 추천 + 웹툰]

by 또도광수 2023. 3. 5.

안녕하세요. 또도광수입니다.

작년 겨울 최고의 화제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은 현대판타지 웹소설을 원작으로 했습니다.

그에 비견되는 LG전자를 배경으로 하는 또 하나의 기업배경의 현대판타지

[상남자]

지금 리뷰해 보겠습니다.

 

 

스포일러 내용이 일부 포함되어 있습니다.
-내돈내산 웹소설 솔직 리뷰-

상남자

  • 김태궁
  • 네이버 시리즈 독점 연재작품
  • 874화
  • 현대판타지
  • 별점 9.12

 

 

한성전자 CEO가 되었다.

말단에서 정상까지 앞만 보고 달렸다.

하지만 돌아온 건 입사동기의 죽음, 아내와의 이혼, 사람들의 비난

 

내 주변엔 아무도 없었다.

정상에서 바로 본 풍경은 어둡고, 막막하고, 허무하다.

성공과 돈은 다 부질없다는 걸 알았다.

 

처음 보는 술집, 기분이 발길을 이끌어 들어간다.

술을 마시며 생각한다.

목표는 이뤘다. 그러나 성공시점에 목표를 이루기 위해 버렸던 것들이 생각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지난날들을 후회하면서 노인 바텐더의 서비스 술을 먹고 정신을 잃었다.

 

눈을 떠보니 2007년 5월 29일

20년 전 한성전자 최종 서류심사에 합격한 날짜로 돌아왔다.

이제는 나의 성공보단 모두의 성공을, 과거에 버렸던 주변 사람들을 챙기기로 마음먹었다.

그렇게 면접을 보고 시작된 2회 차 한성전자의 생활

 

새롭게 시작하는 신입사원이지만 내 속은 50대 CEO가 들어있다.

그때는 몰랐다. 그때 내가 볼 수 있는 시야는 그랬으니까.

하지만 이제는 다르다. 보인다. 그렇기 때문에 과거의 기억과 경험을 살려 바꿔보겠다.

한성전자를, 내 주변 사람들을, 내 인생을

 

뒷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소설을 한번 읽어보기를 바란다.

 

 

[상남자]는 874화로 읽다가 지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최대한 웹툰으로 진도를 빼고 소설로 넘어가는 것을 추천한다.

 

LG전자가 배경인 [상남자]는 과거의 기억을 가진 주인공이 쉽게 회사업무를 처리하고, 목표를 달성하고 성장하며, 그 속에서 있는 사내정치들을 계산적으로 풀어가는 맛이 있는 소설이다.

 

피처폰에서 스마트폰으로 넘어가던 시기,

LCD에서 OLED로 넘어가던 시기

격변하는 시기에 후계자 다툼까지 엮여있는 손에 땀나는 스토리 구성에

다른 소설과 다르게 정상까지 달리는 게 아니라 주인공이 해남 유배지 공장까지 내려가 생활하는 내용도 나온다.

하지만 이것 또한 잘 설계된 떡밥이었다는 것은 비밀이다.

 

신입사원시절 첫 번째 팀 상품기획 3팀의 캐릭터 한 명 한 명이 주요 스토리를 이끌어 나가는 핵심적인 인물들로 그만큼 캐릭터의 입체감이 풍부하고 그것을 잘 살리는 작가의 역량을 볼 수 있다 생각한다.

 

하지만 874화인 긴 소설인 만큼 루즈해지는 구간이 있고

사내정치에서 상품기획 3팀 살리기 그 후 한성전자 후계자다툼

이렇게 마무리되었으면 좋았을 것 같은데

후계자 다툼이 마무리되기 전에 퇴사하고 자기 회사까지 운영하는 게 나오면서

세계관이 커지며 스토리가 늘어지고 집중도 또한 분산된 것 같아 아쉽다.

 

[재벌집 막내아들]을 이은 작품을 찾고 있다면

숨 막히는 사내정치를 보고 싶다면

[상남자]를 꼭 읽어보길 바란다.

내가 생각하는 평점은 9.2이다.

 

 

상남자 [독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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